컬러버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둔 글입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늘의 색을 본 적은 없어도 몸에 닿는 따뜻함과 시원함은 느낄 수 있었다. 푸른 하늘에 떠있는 눈부신 태양을 바라볼 수는 없었지만 강렬히 내리쬐는 햇볕 또한 알 수 있었다. 에이스의 세계는 완벽한 잿빛이었으나 삶에 악영향을 끼친다거나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최근에는 운명을 만나면 색을 볼 수 있다...
오늘도 당신을 떠올리며 거울을 봐요. 내게 지어주던 온화한 미소, 나의 투정을 받아주던 눈빛, 나를 안아주던 따뜻한 품—. 아무리 거울을 봐도 그대 모습은 어디에도 없지만 매일 거울 앞에서 당신 흉내를 내려 화장을 해요 당신을 떠올리며 덧씌운 금발의 머리칼, 눈 밑에 서툴게 그린 그림, 즐겨 바르던 붉은 색 립스틱을 어색하게 든 채. 내게 예쁘다, 멋있다 ...
한참 동안의 싸움이 끝나고 지쳐있던 차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식량이 다 떨어져 가까운 섬으로 향할 무렵 갑판 위에서 로빈과 차를 마시던 나미가 배를 움켜쥔 채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나미의 모습에 직감적으로 그녀의 상태를 알 수 있었고 그 지경이 되기 전부터 걱정이 된 로빈은 오늘 일이 있기 하루 전 쵸파에게 약이 있냐 물었지만 약재가 마침 다 떨어진...
이 소설은 허구로 실제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쿵—!’하고 큰 소리가 났다. 희수였다. 경환은 며칠째 우울감에 빠진 희수를 위해 저녁 반찬을 사오던 길이었고 눈앞에서 붉은 색의 피가 잔뜩 튄 이 잔인한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제발 꿈이기를, 이 모든 것이 잠에서 깨고 나면 잠깐 기분 나쁠 악몽이기를 하고 바랐다. 양 손에 쥔 비닐 봉투가 그의 손에...
봄이 머물던 곳에 봄 냄새가 잔잔하게 남아 있었다. 그래, 너는 내게 봄과도 같았다. 잠시 내 몸을 데워주려 따뜻하게 다녀간 너는 나의 봄. copyright ⓒ 2017 by neyB All pages Content is property of neyB
너를 닮은 이 꽃은 아무리 따뜻한 햇살을 비춰 주고 날짜에 맞춰 물을 뿌려도 살아날 생각을 안 해. 언제쯤이면 시들어버린 꽃이 다시 생기를 되찾을까, 언제쯤이면 웃는 너의 얼굴을 한 번 더 볼 수 있을까 과연 그 날이 오긴 올까? 할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고 싶은 심정이야. 네가 유일하게 남긴 이 꽃은 자꾸만, 자꾸만 고개를 숙여. 이 작고 여...
어떤 사람이 없던 사람이 될 수 있음을, copyright ⓒ 2017 by neyB All pages Content is property of neyB
나에게 봄을 내려줘, copyright ⓒ 2017 by neyB All pages Content is property of neyB
이 소설은 허구로 실제 기관과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어서 오세요—!” 국내 최고의 호텔 1층 로비 안 쪽에는 우아한 클래식이 흐르는 모던 풍의 카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최고급 원두로 내리는 커피는 호텔의 카페를 찾는 고객들의 인기 메뉴였다. 이곳에서 일한 지 3개월 째 접어든 상디는 오늘도 어김없이 고위층의 손님들을 상대로 얼굴에 경련이 일정도의...
글 쓰는 거 좋아하는 사람.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